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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홍도 &#8211; 포스코뉴스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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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홍도  그림! 제철소 다니는 삼촌이 설명해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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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Mar 2020 15:00:24 +0000</pubDate>
				<dc:creator><![CDATA[posconews]]></dc:creator>
						<category><![CDATA[포스코에세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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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제철소]]></category>
									<description><![CDATA[STEEL Talk에서는 STEEL(철강)은 물론 Science, Technology, Energy, Environment and Life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오셨군요! 단원 김홍도의 유명한 작품인 &#60;대장간&#62;에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background-color: #fef1c6;">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color: #0000ff;"><strong>STEEL Talk</strong></span>에서는 <strong>STEEL(철강)</strong>은 물론 </span><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color: #0000ff;"><strong>S</strong></span>cience, <span style="color: #0000ff;"><strong>T</strong></span>echnology, <span style="color: #0000ff;"><strong>E</strong></span>nergy, <span style="color: #0000ff;"><strong>E</strong></span>nvironment and <span style="color: #0000ff;"><strong>L</strong></span>ife에 </span><span style="font-size: 14px;">대한 </span><span style="font-size: 14px;">궁금증과 호기심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span></span></p>
</div>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68195 size-full"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posco_200304_ST-MEMO_.png" alt="대장간이 오늘날 제철소와 비슷한 곳이라는데 포스코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대장장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본다. 부모님과 박물관에 가서 김홍도라는 화가의 &lt;대장간&gt;그림을 봤어요. 그림에서 본 대장간이 오늘날의 제철소와 비슷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포스코에 계신 삼촌들도 대장장인가요?" width="960" height="268" srcset="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posco_200304_ST-MEMO_.png 960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posco_200304_ST-MEMO_-800x223.png 800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posco_200304_ST-MEMO_-768x214.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p>
<p>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오셨군요! 단원 김홍도의 유명한 작품인 &lt;대장간&gt;에는 오늘날에는 볼 수 없는 그 당시만의 시대상이 담겨있는데요. 이모저모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이에요. 질문을 보내준 어린이가 그림 보는 눈이 아주 예리하네요. 그림 속의 대장간은 철로 된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제철소와 유사한 곳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많이 다르기도 해요. 포스코 제철소에 근무하는 대장장이(?) 삼촌에게 귀띔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도록 할게요.</p>
<hr />
<h2>l &lt;대장간&gt;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 파헤쳐보기</h2>
<p>&lt;대장간&gt; 그림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그림의 중앙 부분을 보면 대장장이가 달군 쇠를 집게로 붙들고 앉아있고, 다른 두 사람이 망치로 번갈아 메질하고 있는데요. 한 눈으로 봐도 힘이 넘치는 박력과 강한 인상이 느껴지죠? 몇 해 전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대상으로 포스코 직원들에 대한 이미지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남성스럽다’, ‘강인하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철인(鐵人)이라서 그런지, 시대가 흘러도 철강을 다루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비슷한 것 같아요.</p>
<div id="attachment_68196" style="width: 5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68196"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Danwon_Daejanggan-e1583371049682.jpg" alt="단원(檀園) 김홍도의 대장간" width="500" height="585" srcset="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Danwon_Daejanggan-e1583371049682.jpg 750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Danwon_Daejanggan-e1583371049682-684x800.jpg 684w" sizes="(max-width: 500px) 100vw, 500px" /><p class="wp-caption-text">▲ 단원(檀園) 김홍도의 &lt;대장간&gt;, 보물 527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p></div>
<p>그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그림 중앙에 높게 서 있는 구조물이 보이죠? <strong>사용하던 농기구나 쓸모없어진 쇠붙이를 뜨겁게 달구는 화덕</strong>이에요. 이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화덕에 쇠붙이를 넣어 벌겋게 달군 다음 망치로 두드려서 사용</span>하는데요. 그림에서 화덕 뒤에 보이는 소년은 아마 화덕에 바람을 불어넣는 장치인 <strong>&#8216;풀무&#8217;</strong>를 발로 밟아주고 있을 거예요. 화덕 속의 쇠가 충분히 달궈지기 위해서는 <strong>바람을 쉬지 않고 불어넣어 숯의 화력을 높여야</strong> 하거든요.</p>
<p>그림 중앙에는 세 사람이 서로 역할을 나눠 대장간의 핵심을 맡고 있어요. 달궈진 쇠붙이를 망치로 두드릴 때, 단순히 세게 두드리는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 지난 <a href="https://newsroom.posco.com/kr/%e3%85%87%e3%84%b1%e3%84%b9%e3%85%87-%ec%99%9c-%ec%b2%a0%ec%9d%80-%eb%9c%a8%ea%b1%b0%ec%9a%b8-%eb%95%8c-%ec%b3%90%ec%95%bc-%ed%95%98%ec%a3%a0/" target="_blank" rel="noopener"><strong>스틸톡 4편</strong></a>에서 배웠죠? <strong>뜨겁게 달궈진 쇠붙이를 두드리면 쇠붙이 속에 들어있는 공기 방울 등이 압착되고, 조직 내부가 균일하고 미세하게 변형되어 내구성이 높아져요.</strong> 여기다 뜨거운 쇠붙이를 <strong>차가운 물에 담갔다 빼는 &#8216;담금질&#8217;을 반복하면 더 단단</strong>해지죠.</p>
<p>&lt;대장간&gt; 그림 속에서 사람들은 쇠붙이로 무엇을 만들고 있을까요? 맨 앞에 환하게 웃으며 낫을 갈고 있는 아이를 보면 쇠붙이를 달궈서 농기구를 만드나 봐요. 김홍도 선생이 그림을 그렸던 조선 후기(18세기)의 대장간은 주로 농업용 도구를 제작했다는 걸 짐작해볼 수 있어요. 참, 쇳물을 만드는 용광로는 어딨냐고요? &lt;대장간&gt; 그림에서 용광로는 보이지 않는 군요. 당시의 대장간에서는 쇳물을 만들지 않고 무뎌진 농기구나, 쓸모없어진 쇠붙이를 재활용해 새로운 물건을 만들었어요. 쇳물을 만드는 곳은 철광석이 나는 지역 근처에 있었을 텐데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때라서 충분한 양의 철은 생산하지 못했을 거예요.</p>
<h2>l 사회와 도시 인프라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h2>
<p>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시대에 걸쳐 쇠붙이를 아주 귀하게 여겼어요. 철광석 등의 천연자원이 워낙 빈약하고, 쇳물을 만들거나 가공하는 기술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lt;대장간&gt;이 그려진 18세기 후반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그때 바다 건너 유럽에선 산업혁명이 확산되고, 제국주의와 신대륙을 탐험하는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었어요. 우리나라의 농업사회와 비교하면 격차가 정말 심하게 느껴지는데요. 당시의 유럽에서는 석탄을 활용해 증기기관을 발명하는 등, 에너지 혁명도 일어나 <strong>기계 산업과 철강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strong>했어요. 그러다 점차 철을 다루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strong>쇳물을 만들어 제품까지 한 곳에서 연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일관제철소’가 탄생</strong>했어요. 일관제철소에서 만든 철강으로 기차도 만들어 운행하고, 대형 선박도 만들어 대양을 항해했죠.</p>
<div id="attachment_68199" style="width: 97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68199 size-full"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gwangyang.png" alt=" 광양제철소의 모습! 무려 여의도 면적의 5배 규모예요. " width="960" height="292" srcset="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gwangyang.png 960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gwangyang-800x243.png 800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gwangyang-768x234.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p class="wp-caption-text">▲ 광양제철소의 모습! 무려 여의도 면적의 5배 규모예요.</p></div>
<p>과거에는 &lt;대장간&gt; 그림처럼 쇠를 농기계로 재활용하는 등 그 역할이 제한적이었다면, <strong>오늘날의 철강은 산업 전반의 중심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사회 경제적 역할이 막중</strong>해요. 주위만 둘러봐도 고층 타워, 고가도로, 길 위의 자동차 등 <strong>철강 없이는 문명의 산물들이 존재할 수 없다</strong>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도시와 사회 곳곳의 인프라는 제철소의 보이지 않는 힘 덕분에 존재할 수 있답니다. 포항과 광양에 있는 포스코의 제철소에서는 철강을 만들어내기 위해 1년 365일 가동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포스코는 우리 사회의 기반을 떠받들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p>
<p>푸근한 정감이 넘치는 김홍도 선생의 그림 앞에서 너무 딱딱한 얘기를 한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비밀(?) 얘기 하나 들려드리죠.<br />
&lt;대장간&gt; 속 인물들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조각상이 포항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있는데요. 포스코 직원들의 &lt;대장간&gt;에서 느껴지는 행복하고 푸근한 사회를 만드는 일꾼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거예요.</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68208"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img_01.png" alt="대장장들의 동상" width="700" height="394" srcset="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img_01.png 1024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img_01-640x360.png 640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img_01-800x450.png 800w, https://dev-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0/03/img_01-768x432.png 768w" sizes="(max-width: 700px) 100vw, 700px" /></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포스코미술관 특별 기고] 3편. 고고한 기품의 매화 그림</title>
				<link>https://dev-newsroom.posco.com/kr/%ed%8f%ac%ec%8a%a4%ec%bd%94%eb%af%b8%ec%88%a0%ea%b4%80-%ed%8a%b9%eb%b3%84-%ea%b8%b0%ea%b3%a0-3%ed%8e%b8-%ea%b3%a0%ea%b3%a0%ed%95%9c-%ea%b8%b0%ed%92%88%ec%9d%98-%eb%a7%a4%ed%99%94-%ea%b7%b8%eb%a6%bc/</link>
				<pubDate>Mon, 25 Apr 2016 07: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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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0; 군자가 사랑한 네 가지 식물을 말하는 사군자! 오는 5월 25일까지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60;사군자, 다시 피우다&#62;전에서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이를 기념해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사군자와 사군자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그 세]]></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nbsp;</p>
<div class="article">
<p style="text-align: center; clear: none; float: none;"><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max-width: 100%;"><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559A3405719C99E071E5A.jpg" alt="사군자, 다시피우다 " width="635" height="362"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p>군자가 사랑한 네 가지 식물을 말하는 사군자! 오는 5월 25일까지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lt;사군자, 다시 피우다&gt;전에서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이를 기념해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사군자와 사군자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그 세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p>
<h2 class="o_title">간결한 구성의 형식미</h2>
<p>아직은 바람 끝이 차가운 이른 봄이면 곳곳에서 매화가 작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소리가 속삭이듯 들려옵니다. 봄이 왔음을 빨리 알려주고 싶어 매화는 마른 가지에서 잎보다 먼저 작은 꽃을 피우는데요.</p>
<p>옛 문인들은 매화의 여러 가지 특성 중 자신이 좋아하는 점을 들어 귀하게 여기며 사랑했습니다. 어떤 이는 매화의 운치를, 또 어떤 이는 자태와 품격을 중요하게 생각했죠. 대체로 문인들은 나무가 오래되어 구불구불 괴이하게 생기고, 줄기와 가지는 야위었으며, 꽃은 번잡하지 않고 활짝 핀 꽃보다는 봉오리가 맺힌 꽃을 더 귀하게 여겼는데요.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화폭에도 매화의 운치와 품격을 표현하는 것이 그림의 요체였습니다. 시대에 따라 매화 자체가 크게 변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시대에 따라서나 화가에 따라서 매화를 표현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었죠.</p>
<div class="o_imgset">
<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26C76405719C9A5106FD6.jpg" alt="어몽룡, &lt;월매&gt; (비단에 먹, 119.2×53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width="460" height="993" /><figcaption>어몽룡, &lt;월매&gt; (비단에 먹, 119.2×53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figcaption></figure>
</div>
<p style="text-align: justify;">조선시대 매화도의 가장 특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걸작이 어몽룡(1566~?)의 &lt;월매도&gt;입니다. 화면의 중앙으로 곧게 뻗은 가지 끝에 둥근 달이 걸려 있고, 굵고 곧은 매화 줄기는 오랜 풍상을 겪은 듯 모두 끝이 부러져 있는데요. 가지는 기운차게 뻗어 올라 잔가지에 듬성듬성 매화꽃과 봉오리를 맺었다. 매화와 달이 이루는 간결한 구도로 시원한 여백을 두어 무한한 공간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와 같은 구도, 줄기표현, 그리고 섬세한 꽃 모양 등은 어몽룡이 활동했던 조선 중기 매화도의 특징이죠.</p>
<p style="text-align: justify;">달과 매화를 함께 그린 구성은 이 시기에 활동한 여러 화가들의 그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매화는 달빛에 보았을 때 그 희고 고운 자태가 더 아름답고 향기도 은근하다고 하여 달과 어울린 매화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읊은 시도 많죠. 그중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의 「도산 달밤의 매화」 시는 어몽룡의 월매도를 보는 듯 비슷한 분위기가 전해집니다.</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dashed #cbcbcb;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bottom: 1.6em;">
<ul>
<li>獨倚山窓夜色寒     산 창에 기대서니 밤 기운이 차가워라.</li>
<li>梅梢月上正團團      매화 핀 가지 끝에 달 올라 둥그렇다.</li>
<li>不須更喚微風至     봄바람 청해 뭣하리?</li>
<li>自有淸香滿院間     가득할 손 맑은 향기로구나.</li>
</ul>
</div>
<p style="text-align: justify;">달과 함께 그린 월매도(月梅圖), 눈에 덮인설매도(雪梅圖), 안갯속에 반쯤 모습을 드러낸 연매도(烟梅圖), 물가에 난 매화가 한 가지를 물에 반쯤 담그고 있는 침매도(沈梅圖)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여러 폭의 병풍에 매화를 그리는 형식이 이 시기 매화도에서 즐겨 다루어졌습니다.</p>
<h2 class="o_title">부드러운 가지에 어린 서정</h2>
<div class="o_imgset">
<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63884405719C9A308BB4A.jpg" alt="심사정, &lt;월매도&gt; (27×38.5cm, 개인 소장)" width="650" height="440" /><figcaption>심사정, &lt;월매도&gt; (27×38.5cm, 개인 소장)</figcaption></figure>
</div>
<p style="text-align: justify;">우리나라 회화사에 있어서 가장 다채로운 화풍이 풍미하던 조선 후기에는 매화 그림도 부드럽고 서정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문인화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하며, 매화를 관념의 상징물이아닌 심미의 대상으로 보는 감상 태도의 변화도 한몫을 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부러진 줄기와 성글게 핀 꽃 몇 송이를 달과함께 그린 것은 어몽룡 &lt;월매도&gt;와 유사하지만심사정(沈師正, 1707～1769)의 &lt;월매도&gt;는 붓질은 부드러워 힘이 없는 듯하면서도 담박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대나무 몇 가지를 더하여 절의의 상징성을 배가하면서도 구성상의 아름다움을 꾀하였다. 달과 나무 주변에는 엷은 먹으로 바림을 하여 운치 있는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p>
<div class="o_imgset">
<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30596475719CC1926680A.jpg" alt="정약용, &lt;매화병제도&gt; (1813년, 비단에 담채, 44.9×18.5cm,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width="650" height="1529" /><figcaption>정약용, &lt;매화병제도&gt; (1813년, 비단에 담채, 44.9×18.5cm,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figcaption></figure>
</div>
<p style="text-align: justify;">이처럼 담박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는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이나 이방운(李昉運, 1761～1791 이후), 이인상(李麟祥, 1710∼1760) 등 당시 함께 활동하였던 문인 화가들의 매화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입니다. 이들의 매화도는 비슷한 분위기에서도 각자 개성을 보이면서 당시 매화도의 주류를 이루었죠.</p>
<p style="text-align: justify;">당시의 여느 문인 화가들과는 다른 면모를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lt;매화병제도(梅花屛題圖)&gt;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쌍의 새가 앉아 있는 매화 가지를 그린 것으로, 매화와 새를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섬세한 선으로 꽃과 가지를 그리고 꽃에 흰 호분을 칠하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하단 대부분의 화면에 시와 함께 이 그림을 그린 내력을 적었습니다.</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dashed #cbcbcb;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bottom: 1.6em;">
<ul>
<li>翩翩飛鳥     파르르 새가 날아와</li>
<li>息我庭梅     우리 집 매화나무에서 쉬네.</li>
<li>有烈其芳     향기 사뭇 짙어서</li>
<li>惠然其來     혼연히 찾아왔는지.</li>
<li>奚止奚棲     여기에 머물러</li>
<li>樂爾家室     화락하게 집 짓고 가정을 이루어 살아다오.</li>
<li>華之旣榮     꽃이 활짝 피고 나면</li>
<li>有蕡其實     주렁주렁 그 열매도 가득 맺으리니.</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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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위의 시 말미에는 ‘가경(嘉慶) 18년 계유(癸酉, 1813) 7월 14일에 열수옹(冽水翁)이 다산(茶山) 동암(東庵)에서 쓴다’는 관지가 있어 강진 유배 시절에 그렸음을 알려 줍니다.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하는 중에 아내 홍부인이 보낸 비단 치마 한 조각에 이 그림을 그려 딸아이에게 보냈다고 했는데요. 그림 속 두 마리 새처럼 다정하고, 매실이 주렁주렁열리듯 번창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p>
<p>이들 문인 화가들 이외에도 화원 화가나 직업 화가들 사이에서도 매화도는 애호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풍속화로 유명한 김홍도(金弘道)의 매화도는 분방하면서도 흥취가 느껴지며 독특한 개성이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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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559AC405719C9A31E9DD1.jpg" alt="김홍도, &lt;노매도&gt; (종이에 담채, 17.5×22.5cm, 개인 소장)" width="878" height="661" /><figcaption>김홍도, &lt;노매도&gt; (종이에 담채, 17.5×22.5cm, 개인 소장)</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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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class="o_title">매화도의 화려한 변신</h2>
<p style="text-align: justify; clear: none; float: none;">19세기 매화도는 그 어느 시기보다 다채로워지며 화풍 상으로도 새롭게 변모하여 신경향을 구축했습니다. 홍매화가 많아지고, 홍·백매화가 어울려 여러폭의 병풍에 화려하게 그려지기도 했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훗날 ‘묵장(墨場)의 영수’라고 불렸던 조희룡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화도를 잘 그렸을 뿐 아니라, 매화를 무척이나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는 새로운 조류를 신속히 받아들여 자신의 매화도를 변화시켰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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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62631485719CDF1046706.jpg" alt="조희룡, &lt;매화동&gt; (종이에 담채, 114x41.4cm, 고려대학교박물관)" width="650" height="1773" /><figcaption>조희룡, &lt;매화동&gt; (종이에 담채, 114&#215;41.4cm, 고려대학교박물관)</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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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조희룡의 &lt;매화도&gt;는 붉고 흰 매화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그림입니다. 매화의 줄기는 굵고 꿈틀거리듯이 힘차게 솟구쳐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는 매화를 그릴 때는 “줄기 하나를 치더라도 용을 움켜잡고 범을 잡아매듯이 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바로 그러한 기세가 표현된 듯합니다.</p>
<p>조희룡이 즐겨 그린 홍매 작품은 단순히 붉은 홍매를 그렸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지마다 활짝 핀 화려한 꽃으로 새로운 미감을 선도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조희룡이 미친 영향력과 더불어 새로운 미감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시대적인 분위기에 따라 홍매화가 조선 말기에 크게 유행했습니다.</p>
<p>이와 함께 조희룡은 기이하게 구불거리는 형태의 매화를 여러 폭의 병풍에 그리는 전수식 매화도병풍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그려 크게 유행시켰습니다. 그는 이 매화병풍에 그린 기굴(奇崛)한 매화가 예로부터 매화로 유명한 나 부산의 가장 크고 기이하게 생긴 매화나무가 신선의 힘에 의해 뿌리째 뽑혀 화폭에 들어온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한 위용을 화폭에 담고자 한 것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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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651B9495719D4A02F4AD0.jpg" alt="오경석, &lt;선면홍매&gt;, (지본담채, 16.3cmx45.4cm, 개인소장)" width="650" height="330" /><figcaption>오경석, &lt;선면홍매&gt;, (지본담채, 16.3cmx45.4cm, 개인소장)</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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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거대한 매화를 여러 폭의 병풍에 펼쳐그리는 형식은 이후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같은 시기 활동한 혜산(蕙山) 유숙(劉淑, 1827~1873)이나, 소치(小癡) 허련(許鍊, 1809~1892), 19세기 말에 활동하였던 장승업(張承業, 1843∼1897)의 매화도 중에도 거대한 화면을 자유자재로 운용하여 화려한 매화가 만발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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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55005405719C9A71F9E7A.jpg" alt="장승업, &lt;홍백매도 10곡병&gt; (종이에 담채, 90.0×433.5cm, 삼성박물관 리움 소장)" width="650" height="193" /><figcaption>장승업, &lt;홍백매도 10곡병&gt; (종이에 담채, 90.0×433.5cm, 삼성박물관 리움 소장)</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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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장승업의 매화도는 19세기와 근대 화가들의 매화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장승업을 이은 조석진(趙錫晉, 1853～1920), 안중식(安中植, 1861~1919) 등의 화풍은 다시 김용진(金容鎭, 1882～1968),서병오(徐丙五, 1862～1936)를 비롯하여 20세기 전기의 화가들로 계승되었죠. 이들 외에도 김진만(金鎭萬, 1876~1934)김일(金鎰, 미상~1934이후) 등 수많은 화가들에 의해 다채로운 화풍이 전개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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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24985405719C9A7135F50.jpg" alt="장우성, &lt;야매찬미&gt; (1996년, 종이에 수묵담채, 60×71cm,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width="650" height="556" /><figcaption>장우성, &lt;야매찬미&gt; (1996년, 종이에 수묵담채, 60×71cm,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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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대로 올수록 매화도는 조선시대 묵매에서보여주고자 했던 상징적인 의미보다는 필묵의 자유로운 표현에 더 가치를 두는 인식의 변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감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매화 그림은 오랫동안 많은 화가들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졌답니다. 이른봄 눈 덮인 대지에서 가장 먼저 봄의 영예를 받으면서 피어나는 매화, 그 강인한 정신과 아름다운 모습을화가들은 놓칠 수가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p>
<div style="background-color: #dbe8fb; margin-bottom: 1.6em; border: #79a5e4 1px dashed; padding: 10px;">
<p><strong><span style="color: #4174d9;">포스코미술관 전시 안내</span></strong></p>
<ul>
<li>&lt;기획전 &#8211; 四君子, 다시 피우다&gt;</li>
<li>· 전시 장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40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li>
<li>· 전시 기간 : 2016.3.30(수) ~ 2016.5.25(수)</li>
<li>· 관람 시간 : 월-금 10:00~19:00, 토 12:00~17:00</li>
<li>· 전시 해설 : 12:30, 15:30(일 2회)</li>
</ul>
</div>
<p style="float: none; text-align: center; clear: none;"><img class="txc-image 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6/04/2411C339570F2BC512C63D.jpg" alt="글 이선옥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width="650" height="67" /></p>
<p class="o_remarks">Hello, 포스코 블로그가 소개해드리는 사군자와 미술 이야기!<br />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img src="https://s.w.org/images/core/emoji/11/72x72/1f642.png" alt="🙂" class="wp-smiley" style="height: 1em; max-height: 1e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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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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