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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성란 &#8211; 포스코뉴스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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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스코미술관 철이철철 전시작가를 만나다 2편. 박승모 작가 &#8211; 오직 질문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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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7 Jul 2015 07:00:00 +0000</pubDate>
				<dc:creator><![CDATA[posconews]]></dc:creator>
						<category><![CDATA[포스코에세이]]></category>
		<category><![CDATA[박승모]]></category>
		<category><![CDATA[포스코 미술관]]></category>
		<category><![CDATA[하성란]]></category>
									<description><![CDATA[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박승모 작가의 &#60;연기(緣起 8460&#62;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다가갈수록 실체는 모호해지고 나중에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재료인 철망만이 남는다. 그제야 불면 날아갈 듯 가벼워 보이던 재료의 느낌이 사라지고]]></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735233B55B1C2F133877A.jpg" alt="오직 질문뿐이다. 포스코미술관 철이철철 전시작가를 만나다(2) 박승모 작가. 평화롭던 숲의 전경이 사라져버렸다. 그림을 자세히 보려 다가서면서부터였다. 나무들과 빛의 터널, 나무 뿌리들이 윤곽이 조금씩 흐트러지더니 잠시 뒤 시야는 철조망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보이는 건 겹쳐지고 구멍 뚫린 철망뿐이었다. 다시 뒤로 물러서니 연필 소묘 작품으로 보이던 숲의 전경이 되살아났다. 그럼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숲인가, 숲이 아닌가. 글 하성란 소설가." width="650" height="577"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p>
<div class="tt_article_useless_p_margin">
<p style="float: none; text-align: center; clear: none;"><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650px; ;height: auto; max-width: 100%;"><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34EA93B55B1C2F223E849.jpg" alt="&lt;연기 8460&gt;" width="650" height="414"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h2 class="o_title">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h2>
<p>박승모 작가의 &lt;연기(緣起 8460&gt;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다가갈수록 실체는 모호해지고 나중에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재료인 철망만이 남는다. 그제야 불면 날아갈 듯 가벼워 보이던 재료의 느낌이 사라지고 겹겹의 철망이 가지고 있을 무게감이 느껴진다. 물성의 변화에 당혹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어떤 작품은 1톤에 가까운 것도 있다고 한다.</p>
<p>&#8220;&lt;연기&gt;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8221; 사자 같은 드레드록 머리를 한 박승모 작가가 웃었다. 말투에 고향인 경남 산청의 사투리가 묻어난다. 놀거리도 볼거리도 전무했던 시골 마을에서 소년은 흙 위에 그림을 그렸다. 왜 그랬는지 주로 말 그림이었다. 소년의 그림 솜씨에 놀란 친구들이 하나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로부터 한참 뒤 그 친구들 중 한 명과의 전화로 그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p>
<p>&#8220;관람자 대부분이 재료에 탐닉하죠. 알루미늄 때도 그랬어요. 와, 이걸 어떻게 감았어?&#8221; 그의 전작들에서도 사람들은 알루미늄에 제일 먼저 관심을 보였다. 어떻게 사람의 형상을 알루미늄 와이어로 표현해낼 수 있는 건지 놀라워했다. 그는 그가 아는 이들은 물론이고 자전거와 색소폰, 불상까지 그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알루미늄 와이어로 만들어냈다.</p>
<p>&nbsp;</p>
<p style="float: none; text-align: center; clear: none;"><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650px; ;height: auto; max-width: 100%;"><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25F663B55B1C2F3179CFC.jpg" alt="작품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lt;신서영&gt;, &lt;자전거&gt;,&lt;반가사유상&gt;" width="650" height="499"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p>신서영은 &lt;신서영&gt;이었고 자전거는 &lt;자전거&gt;, &lt;반가사유상&gt;은 반가사유상이었다. 하지만 그 조형물들이 과연 그들(그것들)이었을까. 와이어로 꼼꼼하게 감아 만든 그 형상 속은 텅 비어 있다. 우리가 그들이라고 믿는 실체는 없다. 알루미늄 와이어로 작업하는 지난함은 물론이고 강렬한 메시지가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p>
<p>&lt;연기&gt;에서 느낀 당혹감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8220;멀리서 봤을 땐 사진처럼 보이지만 다가갈수록 사라지는 것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라지면 다시 뒤로 가서 보게 되는데, 그때 보이는 것이 실제냐 아니냐, 라는 고민만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8221;</p>
<p>&nbsp;</p>
<h2 class="o_title">철로 얽히고 설킨 인연을 표현해보고 싶었다</h2>
<p>진작부터 철사로 드로잉을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우연히 그림을 그리는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8220;어떤 환경에서 성장하느냐에 따라 후에 발달되는 근육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것으로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요.&#8221; 그 이야기는 오래 그의 마음에 남았다. &#8220;그럼 나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면, 이런저런 인연들, 티끌이 모여 내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8221;</p>
<p>&lt;연기&gt;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티끌을 표현하기 위한 재료를 찾는 일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티끌과 가장 근접한 지푸라기로 수차례 작업해보았지만 아예 형상을 만들어낼 수 없었다. 오래 작업해온 알루미늄은 용접 과정도 힘들었지만 이동하는 동안 구부러지면서 무너졌다. 결국 철밖에 남지 않았다. 철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재료이기도 했다. 철은 붙이거나(소조) 깎아내는(조각) 작업이 둘 다 가능했다.</p>
<p>&nbsp;</p>
<p style="float: none; text-align: center; clear: none;"><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650px; ;height: auto; max-width: 100%;"><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63E3F3B55B1C2F42D0280.jpg" alt="&quot;얽히고 설킨 인연을 표현하기 위해 철망을 생각했어요. 티끌과 비슷한 철망을 만드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죠.&quot; -박승모 작가 " width="650" height="464"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p>디테일을 위해 0.4, 0.5밀리미터의 철망이 가장 적합했는데 그 철망을 제작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 용접을 하면 끊어지기 일쑤여서 전문가들도 고개부터 흔들었다. 그는 철망의 망 하나하나를 티끌이라고 불렀다. 쓸데 없어 보이는 먼지와 같은 티끌 하나하나가 얽히고 설켜 가로세로 5미터 3미터 크기의 숲을 만들었다.</p>
<p>&#8220;물감을 덧바르듯 명암을 표현하기 위해 수 겹의 철망을 겹치고 또 겹칩니다.&#8221; 철망이 겹쳐질수록 이미지는 어두워진다. 그러나 실사와 같은 작업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짐작이 간다. 수많은 작업의 결과 열한 개에서 스무 개 사이의 철망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p>
<p>&#8220;연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빛입니다. 티끌들은 빛에 의해 변하죠. 하지만 실제로 쏘여지는 것은 빛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마음만 찾아내면 아무것도 없죠. 흰 벽만 있을 뿐이죠.&#8221; 전작에서 그가 알루미늄 선(線)을 이용해 작업했던 결과물들이 결국 이것은 무엇인가, 라는 선(禪)적인 물음이었다면 무수한 철사들이 씨실과 날실로 만나 인연을 뜻하는 연기(緣起)는 연기(煙氣), 연기(延期) 등 무수한 연기들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닐까.</p>
<p>&nbsp;</p>
<h2 class="o_title">질문을 더하기 위해 작업한다</h2>
<p>나는 누구일까, 라는 물음은 그가 대학교 3학년, 고향 친구와의 전화 통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8220;너 그림 잘 그렸잖아?&#8221; 라는 친구의 말에서 그는 천직이라고 믿었던 그림이 단지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학업을 그만두고 돌연 인도로 떠났다. 그곳에서 &#8216;파르바트(산)&#8217;라고 불리는 동안 그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카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의 비전이 궁금했다.</p>
<p style="float: none; text-align: center; clear: none;"><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650px; ;height: auto; max-width: 100%;"><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37F863B55B1C2F602D28D.jpg" alt="&quot;답은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는 답을 찾으려 했었어요. 하지만 이젠 질문만 더하자, 그 생각뿐입니다.&quot;" width="650" height="75"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p>그는 자신의 그 질문들을 위해 많은 작업들을 해왔다. 장르를 뛰어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이미 단편 영화 작업도 했고 호평을 받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사진 한 장을 전송받았다. 그의 작품 &lt;연기&gt; 뒤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연기는 관람만 하는 작품이 아니다. 철망에 가로막힌 관람자들은 전시물 뒤로 돌아간다. 그곳은 앞보다 조명이 밝다.</p>
<p>이곳은 어디일까. 철망 앞과 뒤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다가서고 물러서는 사이, 그 광경이 그림 앞에 선 사람들에게 모두 드러난다. 그것은 박승모 작가가 오랫동안 고민해오고 있던 두 세계를 가르는 선이다. 죽음과 삶, 꿈과 현실. 그곳에서 찍힌 사진은 환상 속처럼 아련하다. 우리도 나무와 물처럼 티끌 같다. 문득 그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누구인가?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질문만으로 충분했다.</p>
<p>&nbsp;</p>
<p style="float: none; text-align: center; clear: none;"><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650px; ;height: auto; max-width: 100%;"><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1709D3B55B1C2F80C8B3F.jpg" alt="박승모 작가(1969~) 동아대 조소과 전공, 1986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뉴욕, 런던, 베이징, 대만, 이스라엘 등지에서 다수 개인전 참여 " width="650" height="171" style="cursor: pointer; 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p>&nbsp;</p>
<p>&nbsp;</p>
<p style="float: none; text-align: center; clear: none;"><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1px; height: auto; max-width: 100%;"><img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14EC43655B59AA72784F4.jpg" width="1" height="1" style="cursor: pointer; 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class="imageblock"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431px; ;height: auto; max-width: 100%;"><img class="alignnone"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15/07/2157A74D55B1E2802DFF13.jpg" alt="POSCO 포스코 사내 블로그에 소개된 콘텐츠입니다. " width="431" height="50"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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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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